쿠라모치가 중학교때 남자 때문에 여자애들한테 까이고 상처받아서
남자애들한테 쉽게 안다가가고 여자애들이랑도 거리를 둿으면 좋겠다.
전직 놀던 언니로 성적인 문란함은 없고 그냥 불량한 것만 쳐서
그래도 상냥하고 잘 챙겨주는 점이 있어서 반에서 한두사람은 친한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미유키는 어쩌다 같은 반이 되면서 뒷자리에 야구하는 놈이 있으니
선생님이 앞사람(쿠라모치)보고 미유키한테 전달사항이나 프린트물 그런거 부탁해서 엮였으면 좋겠네
미유키는 여자애들이 항상 지좋다고 고백하고 따라다니니까 싫증나고 있는데
같은 반에 인상 좀 안좋은애가 지를 따라오는 거 보고
아 또 얘도 고백하려는건가? 의외네..귀찮지만 함서 지혼자 김칫국 마시고 사람이 없는 곳으로 끌어
쿠라모치는 미유키를 계속 따라가고 미유키가 서자 같이 섰죠
그러면서 미유키가 먼저 거절의 말을 꺼내려고 하는데 쿠라모치가 프린트물 내밀면서
이거 선생이 너 갖다주래. 수업 보충물. 그리고 고전문학 과제있어
라고 선수치면서 말해. 뭐 할말 있냐라는 눈으로 미유키를 바라보면 벙쩌있져
아 길어지는데..
암튼 그렇게 둘은 친구가 됩니다.
반 애들이 쟤들 사귀나? 라는 의문을 품지만 곧바로 부정할 수 있는게
둘 다 서로를 이렇다 저렇다 할 수 없는 사이? 친구이상 연인미만 이랄까
일부러 선을 그어서 서로의 범위를 지키자는 것 같은 관계
처럼 보이기 때문에 굳이 묻지 않고, 서로도 말을 안함
그러다가 어느날 쿠라모치가 멍하니 그늘에 서서 야구부 연습하는걸 보는데
구석에서 피칭연습하는 사와무라한테 걸려서 말을 섞게되지
여기서 뭐하심까? ...구경하는데 야구 좋아하세여? 싫어하진 않아
그렇슴까?!?!? 역시 그렇죠?? 야구는 무지 즐겁다는 겁니다!!ㅎㅎ
하면서 웃으면 쿠라모치도 얜 뭐냐는 식으로 보다가 웃었으면 좋겟다.
같이 캐치볼 하실래요?? 어 너 땡땡이 쳐도 되는거야? 아뇨..그렇지만 아무도 관심없으니 괜찮슴다
사와무라랑 어울려주다가 이젠 거의 매일 만나다시피 하니까 완전 친한 남매처럼 관계가 되어버린겨
그러던 어느 날엔 야구부 쉬는시간에 미유키가 사와무라를 찾는데
사와무라가 말없이 허둥지둥 바삐 운동장 구석으로 가는거
뭐할라고 저까지 가나 보는데 어딘가 익숙한 인영이 보여. 쿠라모치야
되게 이상한 조합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보는데
쿠라모치랑 사와무라가 되게 즐겁다는 듯이 얘기를 하고 있어서 뭔가 짜증나.
다 각설하고
암튼 이런일 저런일 있고 터지고 해서
미유키랑 쿠라모치랑 사귀었으면 좋겟다.(급결말)